차가운 발, 멈춰버린 걸음
말초 동맥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다리 끝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혈관 내벽에 쌓인 플라크가 길을 막으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걷거나 운동할 때 종아리가 당기고 아픈 간헐적 파행(Intermittent Claudication)이 나타나지만, 쉬면 곧 좋아지기에 방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발이 시리고 아픈 휴식기 통증(Rest Pain)이 발생하며,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고 썩어 들어가는 괴사(Gangrene)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이는 단순한 다리 통증이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비엠한방내과의 시선: 혈관만 뚫는다고 피가 갈까요?
비엠한방내과는 "왜 혈액이 끝까지 가지 못하는가?"를 묻습니다.
혈관이 좁아진 것은 결과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혈액을 밀어내는 힘이 부족하고 혈액 자체가 차갑고 끈적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말초 동맥 질환은 한응혈어(寒凝血瘀)와 기허혈체(氣虛血滯)의 상태입니다.
- 한응혈어(寒凝血瘀): 차가운 기운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을 엉기게 하여 흐름을 막는 상태입니다. 손발이 유난히 차갑습니다.
- 기허혈체(氣虛血滯): 심장의 펌프질과 전신의 기운(Energy)이 약해져, 말초까지 혈액을 힘 있게 보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영상에 보이는 막힌 혈관뿐만 아니라, 당신의 차가운 손발과 약해진 기력을 봅니다.
이것이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이 바라보는 말초 순환 장애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