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을 견디지 못한 혈관의 비명
대동맥은 높은 혈압과 혈류의 충격을 평생 견뎌야 합니다.
하지만 노화, 고혈압, 동맥경화, 유전적 요인(마르팡 증후군 등)으로 인해 혈관벽의 탄력섬유(Elastin)와 콜라겐이 파괴되면, 혈관은 얇아지고 약해집니다.
약해진 부위가 혈압을 이기지 못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면 대동맥류가 되고, 혈관 내막이 찢어져 혈액이 벽 사이로 파고들면 대동맥 박리가 발생합니다.
특히 흉부나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되면 대량 출혈로 인해 병원 도착 전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비엠한방내과의 시선: 혈관벽이 왜 약해졌는가?
비엠한방내과는 "왜 대동맥이 압력을 견디지 못했는가?"에 주목합니다.
단순히 혈압이 높아서가 아닙니다. 혈관벽을 구성하는 물질이 소실되고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대동맥 질환은 맥락어조(脈絡瘀阻)와 기음양허(氣陰兩虛)가 복합된 상태입니다.
- 맥락어조(脈絡瘀阻): 혈관벽에 어혈과 담탁(노폐물)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갉아먹는 상태입니다.
- 기음양허(氣陰兩虛): 혈관을 지탱하는 근원적인 에너지(기)와 진액(음)이 고갈되어 혈관벽이 푸석해지고 탄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우리는 영상 검사에 보이는 늘어난 혈관 지름뿐만 아니라, 그 혈관벽을 병들게 한 만성 염증과 영양 결핍 상태를 봅니다.
이것이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이 바라보는 대동맥 질환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