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가 켜지듯 시작되는 공포
PSVT는 이름 그대로 '발작적'으로 시작됩니다.
멀쩡하던 심장이 갑자기 스위치를 켠 듯 빠르게 뛰기 시작하며,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 흉통을 동반합니다.
가장 흔한 방실결절 회귀 빈맥(AVNRT)은 심장 중심부인 방실결절 내에 길이 두 갈래(Fast & Slow pathway)로 나뉘어 신호가 맴도는 현상이며, 방실 회귀 빈맥(AVRT)은 WPW 증후군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샛길(부전도로)을 통해 신호가 역류하는 현상입니다.
생명에 당장 큰 위협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불안감은 환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비엠한방내과의 시선: 왜 하필 지금, 스위치가 켜졌을까?
비엠한방내과는 "왜 잠자던 전기 회로가 갑자기 작동했는가?"에 주목합니다.
해부학적인 회로(Circuit)는 타고난 것이지만, 그것을 작동시키는 방아쇠(Trigger)는 몸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PSVT는 심화항성(心火亢盛)과 기체혈어(氣滯血瘀)가 결합된 상태입니다.
- 심화항성(心火亢盛): 스트레스와 과로로 심장의 엔진이 과열되어, 작은 자극에도 전기 신호가 폭주하는 상태입니다.
- 기체혈어(氣滯血瘀): 기운이 울체되어 흐름이 막히면, 심장의 전기 신호도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고 소용돌이치게(Reentry) 됩니다.
우리는 전기줄을 끊어내기 전에, 스위치를 켜게 만드는 심장의 과민 상태와 자율신경 불균형을 먼저 다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