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의 반란, 제멋대로 뛰는 맥박
심장은 동결절이라는 지휘자의 신호에 맞춰 규칙적으로 뛰어야 합니다.
하지만 심방 내 특정 부위(폐정맥, 관상정맥동 등)가 지휘자의 말을 듣지 않고 독자적으로 빠른 전기 신호를 만들어내면 국소 심방 빈맥(Focal AT)이 발생합니다.
마치 교실에서 한 학생이 갑자기 소란을 피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반란'은 예고 없이 시작되어(Paroxysmal) 빠르게 뛰다가 갑자기 멈추기도 하고, 끈질기게 지속되어(Incessant) 심장을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빈맥 유발 심근병증).
증상은 두근거림부터 어지러움, 실신까지 다양하며, 방치할 경우 심부전이나 심방세동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엠한방내과의 시선: 심장은 왜 화가 났는가?
비엠한방내과는 "왜 심방의 특정 부위가 과흥분했는가?"를 묻습니다.
기존 의학은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의 발생 원인을 국소적인 세포의 이상으로 보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는 심화항성(心火亢盛)과 음허내열(陰虛內熱)의 상태입니다.
- 심화항성(心火亢盛):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심장의 에너지(火)가 과도하게 치솟아, 심방 세포를 자극하는 상태입니다.
- 음허내열(陰虛內熱): 심장을 식혀주는 냉각수(진액, 陰)가 부족해져 허열이 뜨고, 이 열기가 심방의 과민성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전기 신호만 차단하는 것을 넘어, 과열된 심장을 식히고 고갈된 진액을 보충하여 심장이 스스로 안정을 찾도록 돕는 치료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