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대한한방내과학회(IKM) 학술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한의원에서 하고 싶은 진료, 옳다고 생각하는 진료를 하는 것일 뿐인데, 초청 강연을 부탁받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방내과학회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대회이기에 더욱더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한의사의 내과 전문과목 표방: 내과 진료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에서 저는 '한방내과학(Internal Korean Medicine)'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넘어,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 (Internal Medicine by Korean Medicine Physicians)"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안했습니다.
"질병을 진료하는 한의원을 찾기 어렵다"는 환자분들의 실제 목소리를 소개하며, 내과학의 본질이 '복잡성 자체를 연구'하고 '어려운 의학적 수수께끼에 접근하는' 학문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인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한의학의 관점과도 깊이 상통합니다.
전문의가 전문과목을 자신 있게 표방하는 것이, 환자분들에게 '양방내과'와 '한방내과'를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권을 제시하는 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심비폐신을 넘어, 내과학의 큰 흐름에 참여하자"는 메시지처럼, 10년 후에는 더 많은 내과 한의원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