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 비엠한방내과한의원 원장 이제원 기고
: 내과 진료 톺아보기 26
2025. 11. 19.
"2년 전 당화혈색소 11%였고, 내원 전 혈당을 재었는데 아침 공복 혈당 319mg/dL, 저녁 식사 1시간 후 혈당은 550mg/dL였습니다."
50대 여성 환자분이 2년간 당뇨 약을 임의로 중단한 상태로 내원했습니다.
내원 당일 측정한 공복 혈당은 237mg/dL, 정밀 검사상 당화혈색소(HbA1c)는 12.4%였습니다
2형 당뇨 환자 치료 과정의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
'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다
"병을 아는 것보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히포크라테스
환자분이 2년간 치료를 포기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 약을 먹어도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았고
-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에게 '듣기 싫은 말로 꾸중'을 들어 상처를 받았으며
- 당뇨병성 신병증으로 투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인슐린과 화학 약물에 대한 강한 공포가 있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역시 "환자 중심 치료란 개인의 선호도, 요구, 가치를 존중하고, 환자의 가치가 모든 임상 결정을 이끌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존중'을 기반으로 한 한의학적 치료
환자의 내면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소중(消中)'으로 진단, 『동의보감』의 '가감백호탕(加減白虎湯)'을 기반으로 첩약을 구성하고 개별화된 식단을 처방했습니다.
'꾸중'이 아닌 '존중', '약물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형 당뇨 환자 치료 과정의 연속혈당측정검사(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결과
2형 당뇨 환자 치료 과정의 당화혈색소(Hb A1c) 변화
- 당화혈색소(HbA1c): 174일 후 12.4%에서 6.8%로 크게 회복.
- 평균 혈당(CGM): 300mg/dL 이상에서 102mg/dL로 안정화.
- 췌장 기능(HOMA2-%B): 정상인의 20.8%에 불과했던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약 60% 내외로 3배가량 회복.
- 동반 증상: 잦은 방광염, 소변 거품, 심한 갈증, 발바닥 통증 등 합병증 의심 증상도 모두 개선.
내과 진료란 '숫자'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가진 '사람'의 내면을 톺아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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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 26 - 한의신문
"2년 전 당화혈색소는 11%였고, 최근 식후 혈당은 500mg/dL가 넘어요."
내과 진료란 '숫자’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가진 '사람'의 내면을 톺아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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