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 비엠한방내과한의원 원장 이제원 기고 
: 내과 진료 톺아보기 20
2025. 5. 28.
"당뇨로 진단받았다가 관해되는 사람이 있나요?"
 최근 체중 감소와 심한 허기짐으로 내원한 40대 남성 환자분의 질문이었습니다.
 환자분은 약 2년 3개월 전, HbA1c 13%에 달해 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이후 약물 복용과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HbA1c 수치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관해는 불가능하다"는 말
 환자분은 "약물 복용이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췌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0개월 전부터 혈당강하제 복용을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약물 중단 후에도 HbA1c 5.5~5.8%를 유지했지만, 병원에서는 "당뇨병의 관해는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당뇨병의 관해'를 진단받고 싶어 한의사의 내과진료실을 찾았습니다.
'관해'의 정의, 그리고 질병의 내면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를 비롯한 여러 학회는 '2형 당뇨병 관해'를 "혈당강하 약물요법 없이 HbA1c 6.5% 미만 상태가 3개월 이상 유지되는 경우"로 공동 정의했습니다.
 환자분의 내원 시 HbA1c는 5.0%로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속혈당측정(CGM) 결과,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심한 혈당 변동성'이 관찰되었습니다(그림 A). 이는 환자가 겪던 극심한 허기짐의 원인이었습니다.
관해를 위한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으로 濕熱證(습열증)으로 진단하고, 혈당 변동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관해 상태 도달을 목표로 첩약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당뇨병 환자(관해 상태)의 연속혈당측정 일일 로그 그래프
- 치료 7일 후: CGM 검사상 식사 후 혈당 변동성이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 치료 86일 후: 높았던 Lipase(췌장 수치)가 정상화되었고, 극심했던 허기짐 증상도 호전되었습니다.
- 치료 기간 내내 HbA1c는 5.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당뇨병 환자(관해 상태)의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
 한의사의 당뇨 진료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질병의 내면(혈당 변동성)을 탐구하고, 환자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도록 돕습니다.
 한의사에 의한 내과 진료는 환자에게 '당뇨병의 관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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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⑳ - 한의신문
당뇨가 관해되는 사람이 있나요?
한의사에 의한 내과 진료는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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