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 비엠한방내과한의원 원장 이제원 기고 
: 내과 진료 톺아보기 18
2025. 3. 19.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피곤해요. 몸이 붓고 두통도 잦습니다. 건강 검진에서 지방간이 있다고 진단받았어요."
 30대 여성 환자분이 1년간 심해진 만성 피로감으로 내원했습니다. 지난 8년간 체중이 약 30kg 증가했고 , 아침에 일어나면 손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과 반복적인 구내염도 겪고 있었습니다.
 환자는 21주 전 건강 검진에서 이미 중등도의 지방간과 높은 간수치(AST 64, ALT 107)를 진단받은 상태였습니다.
질병의 내면: 지방간염, 당뇨 전단계, 그리고 '습열증'
 한의사의 내과진료실에서는 질병의 내면을 탐구합니다. 내원 시 검사 결과, 환자의 상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비만: BMI 32.2 kg/㎡ 
 - 당뇨 전단계: HbA1c 5.7%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복부 초음파 및 혈액 검사로 확인 
 고지혈증, 비만, 당뇨 전단계, 지방간염은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문제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습열증(濕熱證)'으로 진단했습니다.
치료: 첩약과 식습관 교정
'방풍통성산'을 기반으로 한 첩약 처방과 함께, 근본 원인인 식습관 교정을 병행했습니다.
- 치료 22주 후: 환자의 체중은 약 19.6kg 감량되어 BMI가 24.5 kg/㎡(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 간수치(AST, ALT), 염증 수치(hs-CRP), 당화혈색소(HbA1c) 모두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 복부 초음파상 중등도 이상이었던 간지방증(지방간) 역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한약과 간 손상: 진실
 지방간 치료에 있어 한약의 안전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서울대와 단국대 연구팀의 67만 명 대상 연구 결과, 한의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약은 '약물 유발 간 손상(DILI)' 위험이 거의 없으며, 화학합성약물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지방간을 비롯한 다양한 간질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
▼ 전문은 한의신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⑱ - 한의신문
“지방간인데 쉬어도 피곤하고, 자도 개운하지 않아요”
한의의료기관의 한약, 간 손상 위험 매우 낮고 간질환 치료에 도움
www.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