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 비엠한방내과한의원 원장 이제원 기고
: 내과 진료 톺아보기 16
2025. 1. 15.
"혈압이 조금 높고, 과체중이라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 내원했습니다."
40대 여성 환자분이 1기 고혈압(가정 혈압 140/90 이상)과 비만(BMI 32.6kg/㎡) 상태로 내원했습니다. 건강 검진 결과 고중성지방혈증, 당뇨 전단계(HbA1c 5.8%) 등 복합적인 대사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환자의 선택: "평생 약을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환자는 이미 양방내과에서 암로디핀, 로사르탄 성분의 복합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 "화학합성약물 복용을 최대한 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약물에 의존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직감했던 것입니다.
한의학의 관점: '치미병(治未病)'
"고명한 의사는 병이 싹트기 시작할 때 일찍 치료한다." 한의학은 병이 깊어지기 전, 생명 활동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병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치미병(治未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濕(습) 혹은 濕熱證(습열증)으로 辨證(변증) 진단했습니다.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전단계는 모두 '생리 현상의 부조화'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들입니다.
근본 치료 과정과 결과
환자의 식습관, 신체 활동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 5개월간의 첩약 복용과 포괄적인 생활습관 교정을 계획했습니다.
환자의 순응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체중, 체질량지수(BMI) 및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
- 치료 4주 차: 체중 8.1kg 감량. 중성지방, 염증 수치(hs-CRP) 정상화. 당화혈색소(HbA1c) 5.4%로 당뇨 전단계 탈출.
- 첩약 종료 시 (약 5개월): 총 14.2kg 감량.
- 현재: 혈압은 정상 범위로 안정화되었으며 , 환자는 첩약 종료 후에도 별도의 약물 복용 없이 건강한 체중과 혈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진료하는 진료실에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의사도 있고, "평생 약을 먹지 않도록 방법을 찾자"고 말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한의사는 생명 활동의 조화를 목표로 하는 '치미병'의 관점을 가졌기에, 환자가 약 없이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도록 돕는 '고명한 내과의사'의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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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⑯ - 한의신문
“혈압이 높고, 체중 감량을 하고 싶어요”
한의사는 내과의사로서 고명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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