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 비엠한방내과한의원 원장 이제원 기고
: 내과 진료 톺아보기 25
2025. 10. 22.
"명치 끝이 답답하고, 걷거나 움직이면 어지러워요. 신장 수치도 높다고 합니다."
60대 남성 환자분이 내원했습니다.
그런데 기본 검사에서 심박수가 분당 32회(심전도상 29회)에 불과한 '방실접합부 서맥'이 관찰되었습니다.
방실접합부 서맥(Junctional bradycardia) 소견이 관찰된 12채널 심전도 검사
조각난 건강: 심방세동, 신기능 저하, 그리고 약물 부작용
환자는 이미 심방세동(AFib) 시술을 세 차례나 받았지만, 최근 "재발하여 네 번째 시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수년 전부터 신장 수치(Creatinine 1.6mg/dL)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카르베딜롤, 플레카이니드, 아미오다론 등)을 확인했을 때, 저는 현재의 심각한 서맥과 어지럼증이 이 약물들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치료 과정에서의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
'주치의'로서의 한의사: 4C를 실현하다
진정한 일차의료 주치의는 포괄성(Comprehensiveness), 조정기능(Coordination), 지속성(Continuity)을 갖춰야 합니다.
- 조정기능 (Coordination): 즉시 대학병원에 진료를 의뢰하여 약물 재평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등)가 중단/감량되자 환자의 서맥과 어지럼증은 즉시 호전되었습니다.
- 포괄성 (Comprehensiveness): 대학병원은 '심방세동'만 보았지만, 한의사의 내과진료실은 환자의 '전체'를 보았습니다. 신기능 저하(Creatinine 1.94mg/dL), 비만(BMI 32.7), 당뇨 전단계(HbA1c 6.5%)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이뇨제(인다파미드)를 중단하고 '택사탕' 기반의 첩약과 식습관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 지속성 (Continuity): 치료 중 심방세동이 재발하자 , 강력한 화학약물 대신 첩약에 '부자'를 가미하여 처방을 조정했습니다.
7일동안 심방세동이 관찰되지 않은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결과
심방세동 소견이 관찰된 맥박변화도 및 12채널 심전도 검사
결과: 네 번째 시술을 막다
첩약 치료 후, 환자는 어지럼증과 답답함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심방세동도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체중 11.2kg 감량 , 신장 기능(크레아티닌) 개선 , 혈압 안정(이뇨제 불필요) , 혈당(HbA1c 5.7%) 회복 등 전신의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네 번째 시술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약과 함께 생활습관 및 식습관 조정 등 한의학적 치료 후 정상 소견의 12채널 심전도 검사
질병만이 아니라 환자의 삶 전체를 돌보는 포괄적 진료. 이것이 한의사가 일차의료 주치의의 진정한 적임자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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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 25 - 한의신문
“명치 끝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요, 신장 수치도 높다고 합니다”
포괄적 진료로 건강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한의사, 일차의료 주치의의 진정한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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